아직 3주나 남았지만 아시다시피 다음 달은 12월입니다. 추운 날씨부터 겨울방학, 그리고 크리스마스까지.. 생각만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달이죠. 그래서 그런지 저희 학교에서는 매년 Winter Ball이라는 댄스 파티를 주최합니다.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학교 안에서 주로 커플들이 가서 춤추며 노는 행사이지요.
어제 제 친한 친구 몇 명이 저에게 솔로끼리 같이 댄스 파티에 가자며 권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쪽에 취미가 있는 게 아니라서 전 당연히 거절. 사실은 제가 한번도 학교 댄스 파티에 참가 해본 적 없는 뉴비였고 명색에 댄스 파티인데 남자끼리 가서 무엇을 하겠느냐, 라는 마인드 때문이였습니다. 그래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그래서 그랬는지.. 오늘 저는 처음으로 고백... 은 아니고 부탁이라고 해야 할까요. 생각치도 못하게 작년부터 알고 지냈고 호감이 있었던 10학년에게 Winter Ball에 같이 가주겠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금방 승낙을 받았습니다. 사람 심장이 그렇게 빠르게 뛸 수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게 되었네요.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듯 싶지만 저에게는 첫 경험이어서 꽤 혼란스러웠습니다. 게다가 녀석에게서 문자로 통보된 다음 주의 아버지와의 대면. 또 제 윗학년이신 오빠의 존재는 저에겐 무거운 압박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마디로 최종 보스.. ㅠ_ㅠ)
단지 댄스 파티에 한번 같이 가는 건데 뭘 걱정을 하느냐.. 라고 하실것 같은데 저는 정말 잘 이끌어나가서 1회성 댄스 파티 연인이 아닌 사랑하는 연애라는 것을 해보고 싶습니다. (다른 말로는 솔로 탈출) 또 이미 저질러버리기도 했고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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